나이트메어 큐브ㅣ열리지 말아야 할 상자, 끔찍한 운명을 부르다! 이야기를 적으면서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기를 바라며, 저는 지금 이곳에서 9년 전의 공포스러운 기억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다 적어낸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그 무게를 조금이라도 내려놓고 싶습니다. 9년 전, 보험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입사한 지 3년 정도 됐고, 직급은 계장이었으며 제 아래로 네 명의 후배가 있었습니다. 그중 I군, T군, Y씨와는 정말 가까웠습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같이 술을 마시러 가곤 했습니다. 그날도 우리는 언제나처럼 함께 단골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I군이 오래된 나무 상자를 꺼내 보였습니다. 작은 사과 하나쯤 들어갈 크기의 낡은 상자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