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방콕, 2003년어두운 비밀: 관광객 앞에 나타난 충격적인 장면그날, 나는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함께 태국의 수도 방콕을 여행하고 있었다. 다음날 귀국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선물을 사기 위해 팟퐁 대로를 걷고 있었다. 팟퐁 대로는 낮에는 한산하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수많은 포장마차가 나타나 활기를 띤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서양인, 동양인, 아랍인,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혼재해 있었다. 포장마차 근처 바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음악, 사람들의 목소리, 노점에서 풍겨오는 향신료의 냄새가 한데 어우러져 혼돈의 도가니를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떠들썩한 거리를 걷고 있던 중, 갑자기 주변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꼈다. 근처에 있던 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