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주머니 안ㅣ헌 청바지에서 발견된 의문의 종이… 친구는 그날 이후로 불행이 시작됐다. 헌 옷 가게에서 청바지를 샀는데, 주머니 속에서 2cm 정도 폭의 접힌 종이가 나왔다. 헌 옷을 사다 보면 주머니에 이런저런 게 들어 있는 일이 흔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나는 그대로 종이를 버렸고, 며칠 후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 또 그 종이가 나왔다.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묘하게 꺼림칙해진 나는 기이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종이를 확인해 보자고 했다. 친구는 신난 듯 바로 달려왔지만, 종이를 펼치는 순간 친구의 얼굴이 새파래지더니, 얼어붙은 듯 이렇게 말했다. "여기 써 있는 건 모르는 게 나아. 내가 이 종이 공양해 둘게." 공양이라니? 나는 종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