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M아파트 괴담
[무려 10명이 죽었다? M아파트 12동의 섬뜩한 비밀]
13년 전, 1991년의 일이다. 포항시의 어느 동네에 위치한 M아파트에서 벌어진 이야기다. 아파트 이름을 지금 밝힐 수 없는 이유는 그 당시의 끔찍한 사건들을 잊고 살아가는 주민들이 다시금 충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니셜로 표현한다.
M아파트는 시공 초기부터 심상치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착공부터 완공까지 이곳에서 일하던 인부와 놀던 아이들까지 총 10여 명이 사망했는데,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같은 장소에서 이상한 여자를 만난 후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가족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 여자가 "나는 어디에 사는데 당신은 어디 살죠? 만나서 반가워요"라는 말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 여자를 만난 후 사람들은 길어야 2~3일 내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공사는 중단되지 않았고 M아파트는 마침내 27개 동으로 완성되었다. 입주가 시작되자 아파트의 위치가 좋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앞다퉈 입주했고, 분양 시작 이틀 만에 모든 입주자가 결정되었다. 사람들은 의문의 사망 사건을 잊어가며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갔다. 그러나, 3개월쯤 지났을 때 12동에서 다시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의문의 죽음
12동 1401호에 살던 신혼부부의 남편이 첫 번째 희생자였다. 맞벌이하는 이 부부는 매일 아침 함께 조깅을 했다. 어느 날, 평소처럼 조깅을 하던 중 남편이 갑자기 멈춰 서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다가갔고, 남편은 허공을 향해 미소 지으며 가볍게 목례를 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아내는 남편에게 아까 왜 그랬냐고 물었다. 남편은 "조금 전 나와 이야기 나눈 여자가 1301호에 산다며 반갑다고 인사했어"라고 답했다. 그러나 아내는 아무도 없었다며 남편에게 아침부터 정신을 못 차린다며 핀잔을 줬다. 그날 오후, 아내가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남편은 두 눈을 크게 뜬 채 죽어 있었다. 아내는 비명을 질렀고, 옆집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장례식이 치러졌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아내는 남편이 이야기한 1301호 여자가 떠올랐다. 그러나, 1301호에 내려가 본 그곳은 아직 입주하지 않은 빈집이었다. 그렇다면 남편이 만났다는 그 여자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두 번째 의문의 죽음
두 번째 희생자는 12동 808호에 살던 40대 남편이었다. 그는 어느 날 아내에게 1301호 여자가 자신을 알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충격을 받았지만,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갑자기 사라질까 두려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심장 소리를 확인하며 겨우 잠들었지만, 아침이 되자 남편은 두 눈을 크게 뜬 채 죽어 있었다.
세 번째 의문의 죽음
이제 12동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집값은 급격히 하락했고, 주민들은 하나둘씩 집을 내놓았다. 그러던 중 12동 705호에 사는 유학생이 또 다른 희생자가 되었다. 그는 어느 날 1301호 여자를 봤다며 두려움에 떨었고, 노부부는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결국 아침에 두 눈을 크게 뜬 채 허공을 바라보며 죽어 있었다.
결말
12동 주민들은 이러한 사건들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과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4년간의 투쟁 끝에, 1995년 W건설은 12동을 폐쇄하고 입주자들에게 금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이후 M아파트에서 의문의 죽음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도 M아파트를 방문하면, 27개 동 중 12동만이 폐쇄된 채 음침하게 홀로 서 있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12동이 폐쇄된 후로 의문의 죽음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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