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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포실화] 이웃집의 살인마ㅣ평범한 이웃의 충격 반전… 그 남자의 진짜 정체는?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괴담ㅣ공포썰ㅣ오엘 공포라디오

HORROR OL 2025. 1.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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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의 살인마

[평범한 이웃의 충격 반전… 그 남자의 진짜 정체는?]

 

 

 

예전 우리 집 옆에 살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름을 A라고 할게요. 그 사람의 이름을 직접 밝히는 건 아무래도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연쇄 살인범이었습니다. 사건이 터졌을 땐 온 동네가 충격에 빠졌고, 뉴스도 크게 다뤘습니다. 그가 저지른 범죄는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중 한 명은 여자였고, 또 한 명은 어린 남자아이였습니다.

그가 체포된 건 내가 13살 때였어요. 그때까지 그는 우리 이웃의 평범한 아저씨였죠. 어디서나 볼 법한, 말 많지 않고 조용한 사람이었어요. 나도 가끔 길에서 그와 마주칠 때면 "안녕하세요, 아저씨!" 하며 인사를 건넸었죠. A는 항상 친절하게 미소를 지으며 "잘 다녀왔나요?" 하고 답해줬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그를 그렇게만 봤죠. 누가 봐도 보통의 아저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내 부모님도 종종 그에 대해 이야기하곤 하셨어요. "옆집 A씨는 참 사람도 좋은데, 아직 결혼은 안 했대." 그저 그런 대화였죠. 아무도 그 남자가 끔찍한 비밀을 감추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와 관련해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요. 그건 A가 누구와 이야기할 때도 항상 존댓말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아이들에게조차 말이죠.

아직도 잊히지 않는 대화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던 때,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에 A 아저씨와 마주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내가 이렇게 인사를 했습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그는 항상 그랬듯이 상냥하게 대답했죠.


"아, B군. 잘 다녀오셨나요?"


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답했어요. 


"응, 방금 끝났어."


그는 날씨 얘기를 꺼냈어요. 


"날씨가 참 좋네요."


나는 짧게 답했죠. 


"응."


그런데 그때 그가 묻더군요. 


"B군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슈크림!" 


난 어린 마음에 그저 좋아하는 걸 떠올렸죠. 그리고 곧 덧붙였어요. 


"그리고 꽃도 좋아."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어요. 


"그렇습니까."


나는 다시 물었어요. 


"아저씨는?"


그때 그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나는 모르겠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그와 가장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기억입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대답이 어쩐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 사건이 밝혀졌을 때, 난 몸이 떨리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했던 그 우스꽝스럽던 말들, "나는 모르겠습니다."라는 대답도, 왠지 그제서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유튜브에서 공포라디오 듣기

https://youtu.be/rNRLI2-sC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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