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마지막 여행산기슭 온천 여관의 소름 돋는 비밀, 그날 밤 우리에게 일어난 일 고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의 어느 날, 친구 A와 M과 함께 마지막 고등학생 시절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남자 셋이서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산기슭에 위치한 온천 여관이었다. 주변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공기가 맑고, 고풍스러운 여관은 깨끗했다. 여관에 도착한 우리는 체크인을 하면서 "먼저 짐이나 풀고 놀까?" 라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간 여행이라 호화로운 여관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아늑한 곳이었다. 여관의 현관에 들어서자, 예쁜 여주인이 우리를 반겼다. 그녀의 목소리도 아름다워 우리는 무심코 "우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여주인은 "짐을 맡아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우리의 짐을 들어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