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해역무전기에서 들린 마지막 경고… "너는..." 재작년 여름, 나는 드디어 막 따낸 선박 면허를 시험해볼 겸 바다 낚시에 나서게 되었다. 친척에게 배를 빌려 아침 6시, 홀로 맑은 하늘 아래 난바다로 출항했다. 면허를 따기 전에는 근처 여관에서 묵으며 주변 어장을 익혀두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지도 감이 왔다. 항해 중, 여관에서 자주 마주쳤던 선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인사를 나누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XX곶 쪽으로 난 바다로 Xkm 지점까진 가지 마." 그곳은 전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이었다. 난 그의 충고를 잊지 않고 그 방향으로는 가까이 가지 않으려 주의했다. 한참 동안 고요히 낚시를 즐기던 중,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바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