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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포실화] 금지된 해역ㅣ무전기에서 들린 마지막 경고… "너는..."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괴담ㅣ공포썰ㅣ오엘 공포라디오

HORROR OL 2025. 1.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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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해역

무전기에서 들린 마지막 경고… "너는..."

 

 

 

재작년 여름, 나는 드디어 막 따낸 선박 면허를 시험해볼 겸 바다 낚시에 나서게 되었다. 친척에게 배를 빌려 아침 6시, 홀로 맑은 하늘 아래 난바다로 출항했다. 면허를 따기 전에는 근처 여관에서 묵으며 주변 어장을 익혀두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지도 감이 왔다.

항해 중, 여관에서 자주 마주쳤던 선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인사를 나누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XX곶 쪽으로 난 바다로 Xkm 지점까진 가지 마."


그곳은 전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이었다. 난 그의 충고를 잊지 않고 그 방향으로는 가까이 가지 않으려 주의했다.

한참 동안 고요히 낚시를 즐기던 중,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바다에서는 날씨가 변덕스럽게 변하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한 어둠이 아니었다. 하늘은 어둡다기보다는 기묘하게 보랏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나는 항구로 돌아가려고 GPS를 확인했다. 하지만 화면에 표시된 내 위치는 이상하게도 내가 예상했던 곳보다 훨씬 먼 곳이었다. 바로 선장이 경고했던 그 장소였다. 분명 나는 그 지점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배를 정박해 두었는데,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 알 수 없었다.


무전기로 주변 배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무전기마저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고, 선실 안에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있던 그때, 갑자기 비가 그쳤다. 그러나 하늘은 여전히 불길한 보라색을 띄고 있었다.

밖을 내다보니, 바다 위에는 무언가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처음엔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그것은 쓰레기가 아니었다. 긴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의 머리통들이 물 위에 둥둥 떠올라 있었다. 등골이 오싹해진 나는 서둘러 배를 돌리려고 했다. 그 순간, 배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물 위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전원이 들어오지 않던 무전기에서 갑작스러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넌 돌아갈 수 없어… 여긴 네 무덤이야…"


마치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은 음산한 목소리였다. 나는 정신없이 시동을 걸고 배의 속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필사적으로 그곳을 빠져나오자마자 하늘은 다시 맑아졌고, GPS와 무전기도 정상으로 작동했다.

항구에 도착한 후, 나는 그날 만났던 선장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의 표정은 심각해졌다.


"역시 너도 겪었구나… 나뿐만 아니라 이 주변 어부들은 한 번씩 그런 일을 겪어. 그날 날씨는 하루 종일 쾌청했어."


그 후로도 나는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지만, 그 여자는 종종 내 꿈속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 발목을 붙잡고 바닷속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그리고 그 꿈을 꾼 다음 날 아침, 언제나 내 발목에는 보랏빛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유튜브에서 공포라디오 듣기

https://youtu.be/4TaWdIZPq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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