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두드린 것은…한밤중, 창문을 두드리던 '그것'의 정체는? 늦은 밤, A는 낯선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무엇인가를 질질 끌고 가는 듯한 소리가 창밖에서 은은히 들려왔다. 평소라면 이미 고요했을 시간이었기에, A는 이 소리가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길가에 면한 집이라도 이런 늦은 시간에는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있던 A는 순간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잠시 후, 소리는 멈췄다. 그런데 바로 그때, 커튼이 쳐져 있는 창문에서 작은 소리로 똑 하고 무언가가 부딪혔다. A의 심장이 두근거리며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똑... 똑... 힘없는 두드림이 반복해서 들려왔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에 A는 마음을 다잡고 창문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