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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포실화] 벽장 속의 아줌마ㅣ친구들과 폐가 탐험 후, 집 벽장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괴담ㅣ공포썰ㅣ오엘 공포라디오

HORROR OL 2024. 11.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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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의 아줌마

친구들과 폐가 탐험 후, 집 벽장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어린 시절, 나는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친구 셋과 함께 뒷산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 적이 있었다. 30분쯤 걸었을까, 우리 앞에 폐가 하나가 나타났다. 친구들은 신이 나서 그 폐가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그 집은 단층 건물에 방이 세 개였다. 거실에는 야한 책 몇 권이 놓여 있었고, 친구들은 호기심에 책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나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그저 곁눈질만 하다가 다른 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방에는 특별한 가구는 없었고, 다만 벽장 하나가 눈에 띄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조심스럽게 벽장 문을 열었다. 그 안에는 약간 뚱뚱한 아줌마가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공포는 느끼지 못했다. 몇 초가 지나도 아줌마는 여전히 등을 돌린 채였다.


나는 들키지 않기 위해 조용히 벽장 문을 닫으려 했다. 그런데 문에 손을 대는 순간, 아줌마가 갑자기 뒤를 돌아봤다. 그 순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아줌마의 얼굴에는 눈알이 없었고, 눈이 있어야 할 자리는 검은 구멍이었다. 벌린 입 안에는 이빨이 없었고, 얼굴 전체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쏜살같이 도망쳤다. 울음을 참지 못한 채 집까지 달려왔다.

집 앞에 도착하니 조금은 냉정을 되찾았고, 부모님께 이 일을 말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속 깊은 곳에 갔다는 사실을 들키면 혼날 것이 두려워 결국 비밀로 하기로 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그 공포를 잊기 위해 패미콤을 켜고 드래곤 퀘스트 3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패미콤이 있는 방에 벽장이 있었다. 게임을 하는 도중, 벽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벽장이 살짝 열려 있었고 그 틈으로 아까 그 아줌마가 보였다. 나는 절규하며 부엌에 계신 어머니에게 울며 매달렸다.


"벽장에 아줌마가 있어!"


어머니는 나를 달래며 벽장을 확인하러 갔다. 나는 두려움에 떨며 부엌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어머니가 돌아와 "아무것도 없는데?"라고 말했다. 조심스럽게 벽장 앞에 다가간 나는 어머니에게 물었다.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세요?"


그러나 벽장을 열어본 어머니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보았다. 아줌마는 여전히 벽장 안에 있었고, 눈알이 없는 얼굴로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나는 기절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나는 벽장이 있는 방은 되도록 피하고 있다. 아줌마가 여전히 그 벽장 안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서워서 확인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세 번이나 그 아줌마를 보았는데, 볼 때마다 그녀는 조금씩 벽장에서 나오려는 것 같았다.

 

 

 

유튜브에서 공포라디오 듣기

https://youtu.be/cYwbb6-J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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