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실제로 겪은 인신매매 의심 사건새벽에 경찰 사칭한 남자가 나를 납치하려고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7세 남성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인신매매 관련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는데, 얼마 전 저에게도 의심스러운 일이 벌어져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그리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7월 말의 어느 새벽, 천안으로 급히 갈 일이 생겨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신림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첫차를 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옆구리를 누군가 툭 찌르더군요. 돌아보니 작은 키의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생김새가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오승환을 닮았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그 아저씨는 핸드폰으로 저를 찌르며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