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적은 단지한밤중에 마주한 단지의 진실, 그곳에서 본 것은… 나는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집합 주택 단지들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소개하는 일이 주된 업무다. 물론 무작정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건 아니고, 담당 구역이 정해져 있어서 그 안에서만 영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담당한 구역에서 한 단지만큼은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다. 그 이유가 궁금해 선배에게 물어보니, 그 단지는 시골에 위치해 있고,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주변에 논밭만 있고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에 시간을 쏟는 건 오히려 손해야." 선배는 그렇게 설명했다. 실제로 영업을 하다 보면 그 단지를 지나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정말로 그곳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