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당근당근 싫어하던 아이가 결국… 어느 작은 마을에 A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다. A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그는 당근을 너무 싫어해서 먹기만 하면 구토를 할 정도였다. 급식 시간에도 당근을 골라내고 먹었지만,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억지로 먹이려고 할 때마다 결국 토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A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상하게 여겨졌고,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괴로움에 지친 A는 어느 날 울면서 집에 돌아가, 간절히 기도했다. “신님, 제발 당근을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몇 번이고 기도한 끝에 어느 날, 집에 돌아오자마자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그런데 식탁 위에 놓인 것은 오직 당근뿐이었다. A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당근을 그렇게 싫어하는 걸 알면서 왜 어머니가 당근만 요리했는지 원망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