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맛있어 보였던 햄버거, 칼을 대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중학생 때 일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슈퍼에서 "수제 햄버거"를 사오셨습니다. 평소에는 어머니가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주셨지만, 그날은 몸이 좋지 않으셔서 그 슈퍼에서 준비된, 고기만 구우면 되는 반조리 햄버거를 사오신 것입니다. 그곳 푸줏간에서 신선한 고기를 직접 갈아 만든 것이라 하셔서, 사실 조금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만든 게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구워진 햄버거는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고소한 냄새도 좋았고,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햄버거를 칼로 자르려고 했습니다. 포크로 햄버거를 살짝 눌러 고정한 뒤, 칼을 댔죠. 그런데, 칼이 단면을 가르자마자,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습니다. 자른 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