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괴담

[일본공포실화] 열이 나던 날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HORROR OL 2023. 3.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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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던 날

 

 

2년여 전, 아직 대학생이던 무렵 이야기다.

그날은 몸에 열이 좀 있어서, 아침부터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침 8시쯤, 엄마가 [일 다녀올게.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전화하렴.] 하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우리 집은 고양이를 키웠는데, 나는 고양이가 침대에 들어오면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이룬다.

몸도 안 좋고, 한숨 푹 자야겠다 싶어서 고양이는 방 밖에 내어놓았다.

집이 낡은 탓에 고양이가 문을 세게 밀면 문이 열리기 때문에, 문도 잠그고.

잠시 누워있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친구와 라인을 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몸상태가 확 나빠졌다.

몸이 너무 무겁고 추운데다, 눈앞이 마구 흔들려 기분이 나빴다.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를 하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전파 상태가 나빠 전화가 걸리지 않았다.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문 밖에서 고양이가 울었다.

[야옹.] 하고, 평소 같은 목소리로.

 

하지만 어딘가 심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은 알 것 같다.

목소리가 아랫쪽이 아니라 윗쪽에서 들려왔던 것이다.

바닥이 아니라, 사람이 말하는 정도 위치에서.

너무 무서운 나머지 나는 문도 못 열고 가만히 있었다.

잠시 뒤,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걱정되서 돌아왔어.]

분명 엄마 목소리인데, 그것도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심하게 느껴졌다.

목소리 톤이나 단어 선택 같은게, 평소와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게다가 아직 엄마가 일하러 나간지 2시간도 안 된 터였다.

이렇게 갑작스레 돌아올리가 없었다.

문밖에, 뭔가 알 수 없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워서 문을 바라보려 했지만, 몸이 전혀 움직이질 않았다.

춥고 무서워서 이가 덜덜 떨렸다.

 

.....


 

자세한 내용은 하단 공포라디오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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