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내가 본 것은 고깃덩어리였다… 회사에서 겪은 충격적인 사건
나는 오사카의 어느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경험한 일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곳이었습니다. 주로 플라스틱을 녹여 금형 틀에 넣고 굳히는 작업을 했기 때문에, 공장 안 곳곳에는 다양한 금형 틀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날, 나는 선배와 함께 공장을 둘러보며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선배가 플라스틱 제작용 금형 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플라스틱이 틀에 눌어붙어 선배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 있나요?"
나는 그렇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선배가 스스로 금형 틀을 닫아버린 것을 알아차리고 말았습니다.
공장은 곧바로 연기로 가득 찼고, 끔찍한 냄새가 공기 중에 퍼졌습니다. 기계는 굉음을 내며 크게 흔들렸고,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비상 정지 버튼을 급히 눌렀습니다. 그러나 이미 닫혀버린 틀을 보고, 나는 선배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차마 틀을 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공장 주임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주임은 곧 공장장을 불러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공장에서 내보냈고, 기계를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바깥에 나와 있었지만, 공장장의 절망 어린 외침이 분명히 들려왔습니다. 얼마 후,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했지만, 경찰관이 틀을 열어본 순간 구토를 하며 공장을 뛰쳐나갔습니다.
나는 공장 문 틈 사이로 틀 안을 살짝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아직 인간의 형태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고깃덩어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 끔찍한 광경을 본 나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건 이후, 나는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그 회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선배의 유족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사카에서 플라스틱 금형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연수 때 반드시 듣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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