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CD한밤중에 '펑!'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 난 CD... 대체 무슨 일? 새벽 2시, 고요한 집 안에는 친구와 나 둘뿐이었다. 나는 깊이 잠들어 있었고, 친구는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날은 휴일 전날이라 늦게까지 여유를 부리고 있었던 터였다. 그때였다. 갑자기 "펑!" 하는 굉음과 함께 친구의 비명이 집 안을 뒤흔들었다. 나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무슨 일인가 싶어 멍하니 있었지만, 곧 친구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뭐야, 무슨 소란이야?"라며 몸을 일으켰다. 친구는 바닥을 가리키며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저거... 저거!"라고 외쳤다. 나도 그제야 시선을 따라 바닥을 보았다. 거기엔 산산조각이 난 CD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