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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라디오 51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 뉴스를 보고 있으니 친구 집이 찍혔다. 뭔 일인가 싶었더니 벽 안에서 소녀의 사체가 나왔다고 한다. 당장 친구한테 전화에서 사정을 물어봤다. 친구는 이미 이사 해서, 그 집에서 살지 않는다고 했다. "네가 살던 그 집 벽 안에서 사체가 나왔다던데?" "진짜?" "지금 주인이 리폼 하려고 했더니 찾았다더라." "우아아……무섭네……" "무섭지. 죽여서 벽에 묻는다니. 제정신으로 할 짓이 못 돼." "아니, 그 애도 불쌍하지만 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 집에서 생활했으니까." "것도 그렇네." "그게 무섭다고. 생각만해도 오싹하다……" 확실히 자기 집에 시체가 묻혀 있었다니 오싹한 이야기다. 이 녀석도 잠자리가 뒤숭숭하겠구만……

[일본공포실화] 사라진 할아버지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사라진 할아버지 집 근처에 살던 할머니가 산나물을 캐러 갔다 실종됐다는 소식을, 어머니에게 들었다. 어릴적 나를 굉장히 귀여워해주시던 분이라, 충격으로 말도 잘 나오질 않았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나는 문득 우리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우리 할아버지도 실종되셨었지?] 어머니는 잠시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 너도 어른이니까...] 그리고는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원래 어머니는 고아원에서 자라, 부모가 누군지 모르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여동생이 3살 되던 해, 갑자기 아버지라며 왠 남자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혼을 하는 바람에 어머니가 고아원에 간 것도 모르고 살아왔다고 했단다. 할아버지는 그간 어머니를 버려뒀던 속죄를 겸해, 나와 여동생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해 왔다. 아버지..

일본괴담 2023.04.14

[일본공포실화] 한밤 중의 연회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한밤 중의 연회 얼마 전, 어느 조촐하고 아담한 여관에서 묵었다. 꽤 벽지에 있는 곳이라 찾아오는 사람도 적고, 조용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스탭들도 배려와 준비성이 좋고, 뜰도 아름다울 뿐더러 방도 깨끗했다. 나무랄 것 하나 없는 훌륭한 여관이다. 산 속에 있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놀 수 있는 곳도 없어, 날이 바뀔 무렵이 되자 여관 안은 무척 적막했다. 일찍 잠자리에 든 나는, 새벽 2시 넘어 웬지 모르게 눈을 떴다. 다시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아, 문득 적막한 여관 안을 탐험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방 문을 열자 복도는 불이 꺼져 어두웠다. 비상구를 가리키는 초록색 등만이 한적한 복도를 비출 뿐이다. 여관치고는 부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에너지 절약 때문인가? 여관도 큰일이네...] 하고 시덥지..

일본괴담 2023.04.12

[일본공포실화] 버려진 금고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버려진 금고 4월에 체험한 실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무서웠지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약간 시골에 살고 있지만 면허가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 갈 때는 늘 걸어서 갑니다. 편의점까지 가려면 숲이 우거져서 터널 같이 된 길을 30m 가량 지나가야 합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지나가는 길이라 눈에 익은데, 어느날 터널 중간 즈음에 있는 공터에 웬 금고가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금고는 잠겨있는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날은 별 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2주쯤 지나가도록 그 금고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가족들에게 금고 이야기를 했더니, 정말 있냐는 반문이 돌아왔습니다. 나는 증거 삼아 사진을 찍어 보여주기로 하고, 그 다음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역과 편의점은 반대 방향에 있다보니 아..

일본괴담 2023.04.10

[괴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ㅣ무서운이야기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 "난 개와 고양이들과 자랐기 때문에 한밤중 문밑에서 들려오는 긁는소리가 거슬린적 없다.  이젠 내가 독립해 혼자 사니 소리가 힘들어 진다." 2.  할머니는 내게 저승사자들이 이웃들 집앞에 서있는걸 볼수 있는건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들이 곧 떠남을 알수 있으니까.  나도 큰 장점이라 생각 했다... 저승사자들이 내집을 포함한 모든 집앞에 서있는걸 볼때까지는.  3.  내 누이는 엄마가 자신을 죽였다고 한다.  내 엄마는 난 누이가 없다고 한다. 4. 아들을 침대에 눕히자, "아빠, 내 침대밑에 괴물이 있나 보고 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침대 밑을 보자 아들이 날 바라보며 "아빠 내 침대위에 누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5. 귀신을 무서워하지말고 한번 찾아봐.  왼쪽, 오른..

[일본공포실화] 네놈들이 저지르고 도망친 악행을 말해보실까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네놈들이 저지르고 도망친 악행을 말해보실까 네놈들이 저지르고 도망친 악행을 말해보실까? A: 만남 사이트에서 처음 만난 여자한테 수갑 채우고 강제로 하면서 동영상 찍었었어 잘도 안 잡혔지 신기한 일이야! B: 친구 앞에서 동생 항문에 연필을 넣었어. 부모한테 고자질하지 않도록 심하게 협박하면서. A: 옛날에 전화방에서 잡은 여자가 한눈에 봐도 제정신이 아니길래, 미안하다고 하고 차 타고 가려는데, 엄청 무서운 꼴로 [왜 그러는데!] 라고 말하면서 창문에 손을 확 집어넣고 잡더라고. 무서워서 황급히 차를 출발시켰는데, 여자가 창문에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는 채로 [기다려어어어!] 라고 외치면서 질질 끌려왔어. 점점 무서워져서 온힘을 다해 액셀을 밟아서 드리프트 하듯 교차로를 도니까 슝 날아가서 길 건너 밭으..

일본괴담 2023.04.05

[일본공포실화] 기묘한 구조의 집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기묘한 구조의 집 집을 해체하다 보면 가끔 묘한 구조의 집을 만날 때가 있다. 천장까지 계단이 이어지다 그대로 끝나버린다던가, 막다른 골목으로 이어지는 복도가 있다던가. 이런 것은 대개 증축이나 개축 과정에서 처음과 집 구조가 달라진 것들이다. 또 가끔씩 해체 도중 숨겨진 방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것은 분명히 건축한 사람이나 집주인의 취미일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해체한 집은, 그런 상식을 뛰어넘는 구조의 이상한 것이었다. 그 집은 단층집으로, 오랫동안 비어있던 집이었다. 상당히 낡았기는 하지만 폐옥이라 할 정도는 아니라, 부수는 건 좀 아깝다 싶었다. 집주인은 집을 철거하고 빈 터로 남겨두겠다는 듯 했다. 그리하여 포크레인으로 허물기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 다다미 여섯장 정도 크기의 방이 나왔다. 그..

일본괴담 2023.04.03

[일본공포실화] 웃고 있던 아버지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웃고 있던 아버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이야기. 당시 나는 아버지와 둘이서 지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매일 아침 여섯시, 아침 식사를 차려놓고는 작업복 차림으로 분주하게 출근하곤 하셨다. 나는 조금 있다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로 향하곤 했다. 하지만 그날따라 머리가 아팠다.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하루쯤은 괜찮겠거니 싶어 학교를 쉬기로 했다. 집에서 혼자 탱자탱자 놀면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아버지는 어차피 밤 늦게서야 돌아오실테니 들키지 않을거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이상하게 낮 무렵에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분명 혼이 날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변명을 하고 있는데, 왠지 아버지는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산책을 나가자.] 혼나지 않으면 뭐든 괜찮다 싶어, 생각도 않고 나는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 근..

일본괴담 2023.03.31

[일본공포실화] 왕따 당하던 아이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왕따 당하던 아이 대단히 오래된 이야기다. 어느 반에 집단 따돌림을 당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못생긴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럽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어느샌가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점점 괴롭힘은 다른 학년까지 퍼져갔고, 그녀는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후배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자기 반에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조리 실습으로 인해 반에 아무도 없을 때였다. 아침이나 저녁에 자살하면 아이들이 보기 전에 시체를 수습할테니 일부러 그 시간을 노린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소문으로 떠돌았다. 칠판과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의 책생에는 붉은 페인트로 저주가 써 있었다. 당연히 시체가 발견되자 학교는 발칵 뒤집어졌다. 전교생은 급작스레 귀가 조치당했..

일본괴담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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