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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36

[일본공포실화] 방문드리겠습니다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방문 드리겠습니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 중이셨던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시동생 부부와 저 그리고 남편 넷이서 시댁 정리를 하러 갔습니다. 옆집까지 거리가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시골. 전기와 수도를 끊어달라고 미리 부탁해놓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처리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였는데 저와 동서가 집 정리를 하고 남편과 시동생은 이웃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돌아다녔습니다. 과거 촌장 집이었던 시댁은 전쟁 전까진 고용인들도 함께 살았기 때문에 방 수도 많았고 집 자체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우리는 관리가 힘들 것 같아. 너무 크네 집이." "거리가 멀기도 하고 말이지 …." "파는 수밖에 없겠어." "하지만 남편들 입장에선 생가고 말이지,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그러게 말이야" 이런 대화를 하며 일단 집안의 창문과..

일본괴담 2023.03.08

[일본공포실화] 호텔 미제 사건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호텔 미제 사건 일본 기후현 북부에 있는 한 온천 마을 여관에서 일하는 친구가 마을 전설이라고 저한테 해준 얘기입니다. 이 친구는 대학 방학기간 동안 잠시 일하고 있는데 여관의 사장님이 회식자리에서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된 얘기라고 말해줬다고 합니다. 관광지에 안 좋은 사건이 있었다는 소문이라도 돌면 매출에 지장이 오는만큼 아직도 그 지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쉬쉬하며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곳은 마을 전체가 높은 산간에 있어, 겨울이 오면 눈 속에 파묻힌다고 하는데 그 마을에서 2km 가량을 더 들어간 곳에, 개나 고양이같은 반려동물을 데리고도 숙박할 수 있는 호텔이 있는데 바로 그 호텔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합니다. 그 호텔에서 일하게 된지 몇년 된 프런트 직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괴담 2023.03.06

[일본공포실화] 공사현장 간판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공사현장 간판 제가 중학교시절 다니던 학원 선생님의 체험담입니다. 선생님은 유명해지기 전의 그룹의 멤버였다고 했었는데 그날은 멤버인 친구에게 베이스를 주기로 해서 자가용을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보니 심야 12시를 이미 넘긴 시각이었는데 꽤 시골이라 길을 잘 알 수 없었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 은커녕 자동차도 지나 다니지 않았습니다. 드문드문 민가가 보였지만,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이 이어졌고 그러다 어떤 교차로에서 전화박스를 발견해서 그 전화로 친구에게 길을 확인하기로 하고 가까이 갔습니다. (당시에는 휴대폰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동쪽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전화박스쪽으로 가면서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정차했는데 그렇게 하니 차는 북쪽을 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공중전화는 사방으로..

일본괴담 2023.03.03

[일본공포실화] 친구가 사라졌다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친구가 사라졌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일입니다. 그날 저는 학교 귀갓길에 같은 반 S군과 놀고 있었는데 S군과는 평소에 각별히 사이가 좋은 사이는 아니었지만 몇 번은 S네 집에 놀러 가기도 했고, 우리 집에 초대한 적도 있는 친구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저희 둘은 인기척 없는 어느 오래된 아파트 부지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파트 일층에 가로로 정렬된 문 앞에 깔린 콘크리트 보도 위에 앉아 어떤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놀이가 어떤 놀이였는지는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저는 아파트 2층에 뭔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죽겠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S군이 "2층에 … 뭐가 있나? " 라는 말을 꺼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건 저뿐..

일본괴담 2023.03.01

[일본공포실화] 그녀의 별명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그녀의 별명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가 대학생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생 시절 저희과에 엄청난 인물이 있었는데 대충 그 사람을 미야시타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실 미야시타 본인은 작은 덩치에 선이 가는 평범한 여성이었는데 당시 그녀 본인은 몰랐지만 주변에서 그녀를 부르던 별명은 "오컬트 최종병기 "였습니다. 그 유래로써 몇 가지 일화가 있었습니다. 미야시타는 고등학생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 편의점은 평소부터 "귀신이 나온다"라는 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는데, 실제로 여러 건의 목격담도 있어 야간에는 손님이 거의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편의점의 점주는 굉장히 골치를 썩고 있었습니다. 편의점 점주 본인도 야간에 귀신을 목격했기 때문에 새벽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등 손해가 ..

일본괴담 2023.02.27

[공포이야기] 19세기 말에 유행했던 저주ㅣ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19세기 말에 유행했던 저주 19세기 말 정확히 어느 나라에서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길거리 노상에서 손님이 의뢰한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 남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똑같이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이어가던 비슷한 처지의 한 여자가 마침내 그림으로 대성공하여 남자보다도 큰 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의 성공에 대한 질투와 거리에서 고객을 빼앗길 것이라 생각한 남자는 여자를 아주 깊이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 나라에서는 상대가 죽은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뒤 그 그림을 집에 걸어두면 그 상대에게 저주가 걸린다는 쉽게 믿기 어려운 저주가 유행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는 그 유행에 편승하여 그 저주 의식을 실행하기로 했는데 이 저주로 상대가 어떻게 죽을지도 고를 ..

공포이야기 2023.02.24

[일본공포실화] 회사 동료의 비디오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회사 동료의 비디오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동기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프리 클라이밍이 취미였던 K라는 녀석인데, 저와도 굉장히 사이가 좋아서 가족끼리도 잘 알고 지낼 정도였습니다. K는 프리 클라이밍에 완전히 본격적으로 빠져있었는데 쉬는 날만 생기면 이쪽 산, 저쪽 산으로 자주 놀러 다니곤 했는데 죽기 반년 정도 전, 갑자기 K가 나에게 부탁을 해 왔습니다. "혹시나 내가 죽었을 때를 대비해서 비디오를 하나 찍어줬으면 해." 취미가 취미인지라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니까 미리 비디오 메시지를 찍어두고 필요한 때에 그것을 가족들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전 가족들도 있으니 그렇게 위험한 취미는 그만 두라고 말했지만 K는 클라이밍을 관두는 것만큼은 절대로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고 자신의 흥미 외에..

일본괴담 2023.02.22

[일본공포실화] 그림을 보고 이상해진 친구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그림을 보고 이상해진 친구 제가 어린시절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시기는 아마 3~4학년 시절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야외학습인지 뭔지 하는 이유로 버스를 타고 미술관에 갔습니다. 미술관에 도착하고 일단 정해진 코스를 돌고 나서, 정해진 시간까지 각자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된다는 말에 친한 친구 몇 명과 미술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전체 인원은 절 포함해서 4명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솔직히 중간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한 저는 "빨리 집에 가고 싶다."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저와 비슷한 것 같았고, 서로 "아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이런 말만 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친구 중 하나인 A. 이 녀석만큼은 성실하게 그림을 보고 있었습니..

일본괴담 2023.02.20

[나폴리탄규칙괴담] 야간근무안전수칙ㅣ매뉴얼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야간근무 안전수칙 안녕하세요. 오엘 코퍼레이션 야간 안전관리근무자로 일하시게 된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야간 안전관리에 대한 수칙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해당 주의사항을 어겨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 오엘 코퍼레이션에서는 책임질 수 없음을 미리 고지해드립니다. 1. 업무는 오후 9시부터 아침 9시까지 입니다. 사무실에 컴퓨터, 냉장고,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무실 외부로 나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해당 시간 이외에는 사무실 외부로 나가지 않기를 권고드립니다. 그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2. 지하에 있는 기계가 멈추면 빨간색 경고등이 켜지고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설비지원팀에게 전화를 해서 부르시길 바랍니다. 그 이후에는 설비팀이 알아서 처리할 것입니다. 3. 만약 휴대폰으로 전화가 안될 ..

[공포실화] 인신매매 썰ㅣ무서운이야기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광주터미널 인신매매 지난해 겨울, 광주터미널에서 겪은 일을 제보합니다. 혹시 모를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해서요. 저는 본가가 평택인데 대학을 광주로 와서 졸업한 지금까지도 광주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광주터미널을 자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죠. 그날은 평택 친구들이 오랜만에 광주로 내려와서 저녁까지 신나게 논 날이었어요. 어느새 친구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고 저는 터미널까지 친구들을 배웅해주었습니다. 친구들을 보내고서 집으로 가기 전 담배를 피우기 위해 광주터미널 앞 흡연구역으로 갔어요. 그런데 웬 남자 두 명이 제게 다가오더니 말을 거는 거에요. 자기들이 담배를 잘못 샀다며 원래는 제 담배를 피우는데 하나만 바꿔 달라고요. 저는 뭘 바꾸냐며 그냥 하나 드리겠다고 제 담배를 건넨 후에 담뱃불을 붙였죠...

공포실화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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