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졸린 채 깨어난 충격 실화!룸메이트의 비명에 살아난 밤 그날은 1학년 특유의 죽을 것 같은 술자리가 있던 날도 아니었고, 과제가 많아서 늦게 잔 날도 아니었다. 그냥 평소처럼 일찍 잠들었을 뿐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던 때여서 실내가 건조한 것도 아니었다. 한참 잠을 자고 있었는데, 마치 겨울에 보일러만 틀어놓고 잔 것처럼 목이 너무 마른 거였다. 내가 한 번 잠이 들면 깊이 잠들어 웬만해선 잘 깨지 않는데, 그날은 너무 목이 말라서 잠에서 깼다. 방에 있는 냉장고에 물을 마시러 가려고 몸을 일으키려 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가슴팍에 누가 올라탄 느낌이었다. 실눈을 떠보니 베란다 쪽으로 검은 실루엣이 보였다. 긴 머리카락과 흰옷에 얼룩 같은 것이 있었다. '아... 가위 눌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