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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포이야기 31

[일본공포실화] 공사현장 간판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공사현장 간판 제가 중학교시절 다니던 학원 선생님의 체험담입니다. 선생님은 유명해지기 전의 그룹의 멤버였다고 했었는데 그날은 멤버인 친구에게 베이스를 주기로 해서 자가용을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보니 심야 12시를 이미 넘긴 시각이었는데 꽤 시골이라 길을 잘 알 수 없었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 은커녕 자동차도 지나 다니지 않았습니다. 드문드문 민가가 보였지만,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이 이어졌고 그러다 어떤 교차로에서 전화박스를 발견해서 그 전화로 친구에게 길을 확인하기로 하고 가까이 갔습니다. (당시에는 휴대폰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동쪽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전화박스쪽으로 가면서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정차했는데 그렇게 하니 차는 북쪽을 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공중전화는 사방으로..

일본괴담 2023.03.03

[일본공포실화] 친구가 사라졌다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친구가 사라졌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일입니다. 그날 저는 학교 귀갓길에 같은 반 S군과 놀고 있었는데 S군과는 평소에 각별히 사이가 좋은 사이는 아니었지만 몇 번은 S네 집에 놀러 가기도 했고, 우리 집에 초대한 적도 있는 친구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저희 둘은 인기척 없는 어느 오래된 아파트 부지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파트 일층에 가로로 정렬된 문 앞에 깔린 콘크리트 보도 위에 앉아 어떤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놀이가 어떤 놀이였는지는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저는 아파트 2층에 뭔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죽겠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S군이 "2층에 … 뭐가 있나? " 라는 말을 꺼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건 저뿐..

일본괴담 2023.03.01

[일본공포실화] 그녀의 별명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그녀의 별명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가 대학생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생 시절 저희과에 엄청난 인물이 있었는데 대충 그 사람을 미야시타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실 미야시타 본인은 작은 덩치에 선이 가는 평범한 여성이었는데 당시 그녀 본인은 몰랐지만 주변에서 그녀를 부르던 별명은 "오컬트 최종병기 "였습니다. 그 유래로써 몇 가지 일화가 있었습니다. 미야시타는 고등학생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 편의점은 평소부터 "귀신이 나온다"라는 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는데, 실제로 여러 건의 목격담도 있어 야간에는 손님이 거의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편의점의 점주는 굉장히 골치를 썩고 있었습니다. 편의점 점주 본인도 야간에 귀신을 목격했기 때문에 새벽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등 손해가 ..

일본괴담 2023.02.27

[일본공포실화] 회사 동료의 비디오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회사 동료의 비디오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동기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프리 클라이밍이 취미였던 K라는 녀석인데, 저와도 굉장히 사이가 좋아서 가족끼리도 잘 알고 지낼 정도였습니다. K는 프리 클라이밍에 완전히 본격적으로 빠져있었는데 쉬는 날만 생기면 이쪽 산, 저쪽 산으로 자주 놀러 다니곤 했는데 죽기 반년 정도 전, 갑자기 K가 나에게 부탁을 해 왔습니다. "혹시나 내가 죽었을 때를 대비해서 비디오를 하나 찍어줬으면 해." 취미가 취미인지라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니까 미리 비디오 메시지를 찍어두고 필요한 때에 그것을 가족들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전 가족들도 있으니 그렇게 위험한 취미는 그만 두라고 말했지만 K는 클라이밍을 관두는 것만큼은 절대로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고 자신의 흥미 외에..

일본괴담 2023.02.22

[일본공포실화] 그림을 보고 이상해진 친구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그림을 보고 이상해진 친구 제가 어린시절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시기는 아마 3~4학년 시절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야외학습인지 뭔지 하는 이유로 버스를 타고 미술관에 갔습니다. 미술관에 도착하고 일단 정해진 코스를 돌고 나서, 정해진 시간까지 각자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된다는 말에 친한 친구 몇 명과 미술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전체 인원은 절 포함해서 4명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솔직히 중간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한 저는 "빨리 집에 가고 싶다."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저와 비슷한 것 같았고, 서로 "아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이런 말만 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친구 중 하나인 A. 이 녀석만큼은 성실하게 그림을 보고 있었습니..

일본괴담 2023.02.20

[일본공포실화] 숙박비가 싼 온천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숙박비가 싼 온천 제가 예전에 시즈오카 현 모 온천지에 갔을 때 겪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과 가까운 시즈오카 현 모 온천에 방문했는데 거의 즉석으로 숙소를 정했고 숙박비는 조식, 석식 포함하여 2만 6천 엔이었습니다. 예약도 없이 무작정 갔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방을 안내받았는데 생각보다 큰 크기에 여자친구와 저 모두 놀랐습니다. 거실이 18평 정도 되어보였고 맹장지로 구분된 침실이 별도로 12평은 되는것 같았습니다. 개별 욕탕도 고급스러운 히노키 재질이었습니다. "이 정도 방이면 숙박비가 되게 싼 편이네." 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방은 오래됐지만 위엄이 느껴지는것 같았고 아무튼 바로 온천으로 들어갔고 푹 쉬게 되었습니다. 밤이 되어 ..

일본괴담 2023.02.17

[일본공포실화] 심령 특집 방송 제작 스태프가 들려준 이야기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심령 특집 방송 제작 스태프가 들려준 이야기 이 이야기는 심령 특집 방송을 제작하는 스태프가 체험한 기묘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류의 괴담이나 납량특집 방송을 자주 보는 사람은 잘 알 텐데 이 스태프가 방송제작에 참여했던 시기에는 비디오 관련 소재가 많았다고 합니다. 영능력자를 데려오면 불만이 많다는 뒷사정도 있지만 결정으로는 제작비가 많이 싸다는게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TV 방송국도 불경기라 그런지 아마추어가 투고한 것 등 테이프 가격을 싸게 받아다 쓰는 게 편리하다고 말해줬습니다. 다만 이건 회사측의 경영적인 입장이고 현장 쪽 의견은 완전히 반대라고 합니다. 그냥 영능력자를 데려와 교외의 폐허 근처로 촬영을 가는 쪽이 훨씬 빨리 끝나고 제작 효율이 높다고 이쪽을 선호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본괴담 2023.02.15

[일본공포실화] 타입캡슐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타입캡슐 유우키(나) 케이타(남자) 아즈(여자) 이렇게 저희 셋은 유치원 때 부터 알게 된 소꿉친구로부모님끼리도 서로 잘 알 정도로 사이가 좋았습니다. 저희 셋은 초등학교 졸업 전에 타임캡슐을 묻으면서 " 스무 살이 되면, 성인식 날 꺼내자" 이런 말과 함께 저희는 상자를 세 개 준비해서 각자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와 소중한 물건을 넣어 광장 나무 밑에 묻었습니다. 이후에는 중학생이 되면서 저희 사이는 점점 소원해졌는데 케이타는 가끔 만나곤 했지만 아즈는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저는 우리 동네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에 케이타는 다른 지역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에, 아즈는 여고에 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타임캡슐을 묻었던 광장에 맨션이 들어선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 타..

일본괴담 2023.02.13

[일본공포실화] 일본 러브호텔의 귀신 썰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일본 러브호텔의 귀신 썰 저는 일본에 잠시 놀러가서 러브호텔에서 방청소를 하는 알바를 했습니다. 이게 나름 편하면서 시급도 좋았습니다. 방이 24개 정도 있는 4층짜리 러브호텔인데 어느날 갑자기 손님을 받고 방에 들어간 도우미 여성이 방을 돌연 바꿔달라는 겁니다. 매니저가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이 약간 보는 눈이 있는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 방에는 귀신이 있다. 그러니 다른 방으로 바꿔달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그 말을 듣고 처음엔 뭔 이상한 여자가 와서 헛소릴 지껄이나 했더니 나중에 매니저가 하는 소릴 들어보니까 몇년 전쯤에 한여자가 그방에서 자살을 했더라는 겁니다. 아마도 그 귀신이 남아 있는게 아닐까 싶다고 하네요. 방은 405호. 야간 청소를 하기 위해서 손님이 거의 없을때 혼자서 40..

일본괴담 2023.02.10

[일본공포실화] 딸아, 정말 힘들고 죽고 싶을때 이걸 읽어보아라(다른 버전)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오엘 공포라디오

딸아, 정말 힘들고 죽고 싶을때 이걸 읽어보아라(다른 버전) 유카리는 3인 가족으로 엄마, 아빠, 유카리 아주 사이 좋은 3인 가족이었어요. 유카리가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에 올라갈 때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거기서 어머니가 모자가정이니까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몸이 가루가 되도록 일을 했다고 해요. 그 덕분에 무사히 유카리는 중학교에 올라갔는데 근데 이 때 이번에는 엄마가 무리를 한 탓에 과로로 쓰러져서 그대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리카를 머리맡에 불렀다고 해요. "유카리, 너는 이제부터 정말 혼자야. 인생에 힘든 일이 아주 많을 거야. 하지만 정말로, 정말로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을 때, 이걸 열어봐." 붉은 부적주머니를 주셨다고 해요. 그게 어머니의 마지막 말..

일본괴담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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