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괴담

[일본공포실화] 창문을 두드린 것은…ㅣ한밤중, 창문을 두드리던 '그것'의 정체는?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괴담ㅣ공포썰ㅣ오엘 공포라디오

HORROR OL 2025. 1.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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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두드린 것은…

한밤중, 창문을 두드리던 '그것'의 정체는?

 

 

 

늦은 밤, A는 낯선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무엇인가를 질질 끌고 가는 듯한 소리가 창밖에서 은은히 들려왔다. 평소라면 이미 고요했을 시간이었기에, A는 이 소리가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길가에 면한 집이라도 이런 늦은 시간에는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있던 A는 순간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잠시 후, 소리는 멈췄다. 그런데 바로 그때, 커튼이 쳐져 있는 창문에서 작은 소리로 똑 하고 무언가가 부딪혔다. A의 심장이 두근거리며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똑... 똑... 힘없는 두드림이 반복해서 들려왔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에 A는 마음을 다잡고 창문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다.


"누구세요? 거기 누구 있어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대답은 없었고, 오직 느리게 이어지는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그만해요, 이런 장난은!"


A는 떨리는 입술로 단호하게 외쳤다. 하지만 대답은 없고, 여전히 커튼 너머에서 느린 리듬으로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만 계속되었다.

A는 용기를 내어 커튼의 끝자락을 잡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눈을 감은 채 단숨에 커튼을 확 열어젖혔다. 그리고 눈을 뜬 순간,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긴 머리의 여자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A는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해 집을 뛰쳐나왔다. 가까운 친구의 집으로 도망쳐 들어간 그녀는 숨을 고르며 방금 겪은 끔찍한 일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친구는 그녀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나서, 서랍에서 부적을 꺼내 A의 목에 걸어주었다.


"이 부적이 너를 지켜줄 거야."


그 말에 A는 안심했고, 친구의 집에서 아침까지 깊이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친구는 A를 걱정했지만, A는 "부적이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말하며 홀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집 근처에 도착하자, 수많은 경찰차가 그녀의 집 앞에 몰려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궁금해진 A는 근처에 서 있던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주머니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젯밤에 한 여자가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는데, 겨우 도망쳐 나왔지만 결국 저쪽 집 앞에서 숨을 거뒀다더군요. 참 안됐지."


A는 아주머니가 가리킨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그곳은 바로 A 자신의 집 앞이었다.

 

 

 

유튜브에서 공포라디오 듣기

https://youtu.be/8DKUwxXC4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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