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괴담

[일본공포실화] 커다란 당근ㅣ당근 싫어하던 아이가 결국…ㅣ일본괴담ㅣ공포라디오ㅣ괴담ㅣ공포썰ㅣ오엘 공포라디오

HORROR OL 2025. 1. 22. 16:00
728x90
반응형

 

커다란 당근

당근 싫어하던 아이가 결국…

 

 

 

어느 작은 마을에 A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다.

A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그는 당근을 너무 싫어해서 먹기만 하면 구토를 할 정도였다. 급식 시간에도 당근을 골라내고 먹었지만,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억지로 먹이려고 할 때마다 결국 토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A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상하게 여겨졌고,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괴로움에 지친 A는 어느 날 울면서 집에 돌아가, 간절히 기도했다.


“신님, 제발 당근을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몇 번이고 기도한 끝에 어느 날, 집에 돌아오자마자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그런데 식탁 위에 놓인 것은 오직 당근뿐이었다.

A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당근을 그렇게 싫어하는 걸 알면서 왜 어머니가 당근만 요리했는지 원망스러웠다.

“당근은 절대 못 먹어요!”라고 투덜거렸지만, 어머니는 뜻밖의 대답을 하셨다.


“무슨 소리야, 오늘은 네가 제일 좋아하는 햄버그스테이크잖니.”


A는 식탁을 다시 쳐다봤다. 분명 눈앞에 놓인 것은 당근이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니 용기를 내어 한 입 먹어보기로 했다.

놀랍게도 당근에서 햄버그스테이크 맛이 났다.

다음 날도 식탁에는 당근이 놓여 있었지만, 이번에는 카레 맛이 났다. 매일 당근을 먹을 때마다 다른 맛이 느껴졌다. A는 당근을 먹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며칠 뒤, A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당근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피곤해서 헛것을 본 거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눈앞에 커다란 당근이 서 있었다. 이제 당근이 좋아진 A는 호기심에 그 당근을 조금 베어 먹었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하지만 2층에는 어딘가 조금씩 갉아 먹힌 어머니가 쓰러져 있었다.


이 이야기는 일본어 단어 "にんじん"의 다의성을 반영한 이야기입니다. "にんじん", 이 단어는 당근, 인삼, 그리고 사람의 몸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공포라디오 듣기

https://youtu.be/gQgvBQMSNoE

 

 

728x90
반응형